참 좋습니다.
저의 늦은 귀가에 저녁이 늦습니다.
낮의 섭섭한 일로
셋째가 큰 언니에게 딴지를 겁니다.
셋째의 그 딴지에 제가 혼을 냅니다.
셋째는 수저를 놓고,
하여,
시간이 흐른 후 치킨을 시킵니다.
상을 폅니다.
상을 펴는 소리에 넷째가 달려옵니다. 기어서
'쟁쟁' 소리를 거친 후, 아빠는 노란 술 마시고, 넷째는 노란 차를 마십니다.
상을 접습니다.
시골기차에 탑승합니다.
넷째가 제 장딴지를 잡고 '나 왔다'고 표현을 합니다.
자판을 두드리고, 마우스를 건드리겠다는 뜻이 겠지요.
이제는 이만
넷째 곁에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.
시골에서 태어나 도회지에 사는 시골삶에 대한 어설픈 주변인입니다.
2013.01.14 10:55:44 (*.224.30.4)

잉그락님의 변함없는 기차사랑이 느껴지는 글입니다. 가족끼리 티격태격하는 자체가
행복의 다른 얼굴이고 시간이 훌쩍 지나면 그 모두가 가슴시릴 정도로 그리운 추억이 되지 않겠습니까.
삶이란 그런 과정을 통하지 않고서는 익어가지 않는 과일과 같다는 이야기가 떠오릅니다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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읽으면서 행복이란 단어를 떠 올렸습니다.
늦은 귀가에 아기들과 보내기도 시간이 모자랄텐데 시골기차까지 챙기시고... 감동스럽습니다.
더 많은 글과 댓글로 풍성한 기차를 만들어야 겠다는 착한 생각이 듭니다. ㅎ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