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고 싶다.
수 년에 한 번씩 들러야 하는 일산에 와 있다.
월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으니, 사흘째이다.
숙소 창으로는 호수공원이 있고, 자유로를 달리는 차의 타이어 소리도 들린다.
일상을 떠난다는 마음에 여유가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,
그렇지도 않다.
싱숭생숭하고, 어디에 마음 둘 데도 없다.
넷째, 석달 전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하고, 가슴졸이게 했던 그 넷째가 보고 싶다.
그 넷째를 이뻐하면서도, 반면에 엄마, 아빠를 나누어 가져야 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하는 셋째도,
칭얼대는 넷째를 안아주는 둘째, 첫째도
그 네 아이를 세상에 있게 한 어떤 여인도
시골에서 태어나 도회지에 사는 시골삶에 대한 어설픈 주변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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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린이...
세린이....
지윤이....
그리고 이름모를 두사람...ㅎ...
무척이나 보고 싶으신가 봅니다...청주...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