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에 들어오지 않았으면 좋았을 그 녀석 때문에

일 터 동료 아이의 몸이 좋지 않아

그 후 배가 한 열흘 일 터에 나올 수가 없고

그 후배 업무는 하루도 비워 놓아서는 안 될 처지라

그 후배가 맡고 있는 일을 처리하고 있습니다.

지난 여름에 그 자리를 벗어나 해방감 비슷한 걸 느꼈었는데

하루 이틀 지나니 제 자리처럼 편하게 느껴집니다.

다소 출근이 빨라지고 퇴근이 늦은 경우도 있지만

이런 일 아니면 일 터 동료의 짐을 나누는 경우가 별로 없는 직장이니

역시 편한 마음으로 일하고 있습니다.

 

여하튼 타국에서 들어 온 것 중에 좋은 것은 별로 없나 봅니다.

남의 것(?)은 가급적 멀리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

 

다행이 그 아이는 완치가 되어 후배도 다음 주부터는 일터에 나온다고 합니다.       

시골에서 태어나 도회지에 사는 시골삶에 대한 어설픈 주변인입니다.